안녕하세요. 성수동에서 조용히 가죽 만지는 벨에폭(belepok)입니다.
요새는 오프라인의 번잡함을 좀 덜어내고 온라인 쪽에만 오롯이 집중하면서 작업실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품 하나하나 디테일에 신경 쓸 시간은 더 많아졌네요.
오늘은 꽤 오랜만에 제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이 하나 나와서 기록 겸 소개 글을 끄적여봅니다.
유행 타는 물건 말고, 진짜 묵직하게 오래 쓸 수 있는 '클래식 가죽 서스펜더(멜빵)'입니다.
1. 시작은 역시 가죽, 기본에 충실하다

모든 가죽 제품이 그렇듯, 소재가 8할입니다. 쓰면 쓸수록 에이징이 멋스럽게 진행되는 프리미엄 이태리 베지터블 가죽을 썼습니다. 원단 텍스처만 봐도 쫀쫀함이 느껴지죠.

서스펜더는 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니까 너비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착용감이 엉망이 됩니다. 숨 한 번 참고 정밀하게 스트랩을 재단해 줍니다.
2. 손맛과 기계 맛의 적절한 조화


4. 금속 부자재로 묵직하게 조립하기


각인까지 끝난 부속들과 스트랩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책상 위가 어질러져 있지만, 제 눈엔 나름의 질서가 있습니다.


장식은 '황동(Brass)'을 고집했습니다.
금속도 가죽처럼 시간이 지나면 에이징이 되거든요. 반짝거리는 싸구려 도금이랑은 결이 다릅니다.
접착제 얇게 발라서 솔트레지를 하나하나 조립해 줍니다.


이렇게 파츠별로 조립이 끝난 모습입니다. 무광 블랙 가죽에 은은한 골드 빛 황동이 꽤나 섹시하게 잘 어울리네요.
5. 남자의 옷장을 완성하는 아이템

완성된 모습입니다. 서스펜더는 벨트가 주지 못하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클래식한 멋이 있습니다. 팬츠의 핏을 떨어뜨리지 않고 골반에 예쁘게 걸쳐지게 만들어주죠.

거울 앞에서 툭 걸쳐봤습니다. 셔츠에 와이드 한 팬츠, 그리고 가죽 서스펜더. 딱히 멋 부리지 않은 것 같은데 어딘가 모르게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벨에폭은 대량 생산을 하지 않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가죽을 썰고 엣지를 바릅니다. 남들과 똑같은 기성품에 질렸거나, 내 몸에 착 감기는 제대로 된 서스펜더 하나 들여놓고 싶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겁니다.
- 소재: 이태리 베지터블 소가죽, 솔리드 브라스(황동), 금속 고리
- 사이즈: 기존 공용 사이즈 및 맞춤 제작 (주문 시 키와 체형 확인)
- 구매 방법: 링크
https://mkt.shopping.naver.com/link/6a1988db24da0713bf46eb6d
서스펜더 남자 멜빵 가죽 패션 : belepok
[belepok] [ 벨에폭 ] 스토어찜 소식받기 동의 시 5% 할인쿠폰 증정!
mkt.shopping.naver.com
'가죽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상에 단 하나, 레인보우 지퍼 가죽 파우치 제작기 (feat. 영혼을 갈아 넣은 핸드메이드) (0) | 2026.05.24 |
|---|---|
| [성수동 벨에폭 Work Log] 전통 단청과 베지터블 가죽의 만남, 기타 스트랩 제작기 (0) | 2026.05.19 |
| 이태리 킵스킨과 전통 단청의 만남.. 벨에폭(belepok) 카메라 스트랩 제작기 (0) | 2026.05.11 |
| 와.. 이 색감 조합 실화? 😲 성수동 벨에폭 작업실에서 시작하는 '역대급' 신상 제작기 (feat. 블랙 & 블루) (0) | 2026.04.23 |
| 성수동 가죽공방의 반란..? 전통 단청 문양으로 '인생 스트랩' 뽑아본 썰 (0) | 2026.04.15 |